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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기타] 2022년 2월 보충역(전문연구요원) 훈련소 리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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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는 현재 전문 연구요원으로 복무를 대체하고 있으며,

이 글은 2022.02.10 ~ 2022.03.03 간 훈련소 입소날부터 격은일, 느낀 점 및 팁들을 정리한 글입니다.

따라서 다른 기간 및 다른 연대로 입소하시는 경우 내용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.

 

1. 작년 리뷰들과 다른 점

 저는 작년(2021년) 전문 연구 요원 리뷰를 참고하여 다녀왔는데 몇 가지 다른 점이 있어 정리합니다.

분대 구성

- 분대는 백신 접종 차수 및 PCR 검사 유무에 따라 묶입니다(즉, 전문 연구요원끼리 묶이지 않습니다). 따라서 사회복무요원(공익)과 함께 분대가 구성되었습니다.

- 예를 들어 저는 백신 3차 백신 마치고 입대 48시간 이전에 받은 PCR 및 신속항원 음성 결과를 지참하고 입소하였고 저와 같은 분대원들 또한 똑같이 3차 백신을 마치고 PCR 음성결과 및 신속 항원 음성결과를 소지하여 입소하였습니다.

- 이 말은 즉, 같은 회사 및 친구끼리 입소하였다면 위의 조건을 만족해야 같이 묶일 수 있는 확률이 올라갑니다.

- 다만, 인원이 딱 맞아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일부 분대의 경우 백신 접종 1,2차 혹은 2, 3차와 같이 직전 차수와 함께 묶일 가능성은 존재합니다.

연대 배정

- 작년까지는 보충역(전문 연구요원, 사회복무요원)의 경우 23, 25 연대에 배정되었습니다.

- 올해(2022년)부터는 연대에 관계없이 모든 연대가 현역, 보충역을 번갈아 받는다고 합니다.

- 이것이 중요한 내용이라고 생각하는데.. 23, 25 연대 부사관 및 현역 분대장 분들은 항상 보충역을 받아 오셨기 때문에 보충역의 신체능력 및 특성들을 잘 알고 계십니다. 그렇기에 현역보다는 다소 유한면이 있습니다.

- 그러나 다른 연대 부사관 현역 분들은 항상 현역을 맞아 오셨고, 그에 맞춰 교육하셨기 때문에 보충역 장병들을 받을 경우 훈련 및 생활이 조금 더 힘들 수 있다고 합니다.

기타

- 마지막 날 가방 구매를 못하였습니다. 작년 후기를 보면 퇴소 전날 짐을 담을 2500원짜리 가방을 구매할 기회를 준다고 적혀있었으나 그런 기회는 없었습니다.

- 따라서 여분의 가방을 챙겨가거나, 큰 캐리어를 가져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.

 

2. 입대날

- 목요일 2시까지 입소하여 입영 심사대에서 오후 5시까지 대기하며 중대, 소대, 분대를 나누는 작업을 하였습니다.

- 백신 차수에 따라 나누기 때문에 이 과정이 매우 오래 걸렸습니다.

- 여기서 생활복, 런닝, 속옷, 비니, 장갑 한벌씩을 수령하고 생활관으로 이동하였습니다.

- 생활관은 입영 심사대에서 약 40~50분 걸어서 이동합니다. (연대에 따라 다름)

- 따라서 짐이 많다면 이동이 매우 힘들 수 있습니다.

 

3. 머리 길이

 - 저는 옆 12mm, 위 18mm로 자르고 갔으며 교육 과정 중에 잘리지 않고 수료하였습니다.

- 연대, 중대, 소대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의 경우 30mm ~ 40mm 까지는 잘리지 않은 것 같습니다.

- 옆머리는 깔끔하게 짧게 미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.

- 수료 2일 전까지도 밀립니다.

- 밀리더라도 위의 기준은 지켜줍니다(빡빡이로 만들진 않습니다).

- 지금 생각하면 옆을 좀 더 짧게 하고 윗머리는 24mm 이상으로 자를 것 같습니다.

 

4. 생활

- 1차 PCR에서 코로나 양성이 나올 경우 귀가 조치됩니다.

- 1차 PCR 전까지 모든 부사관 및 분대장님들은 방호복 및 페이스 쉴드를 착용하고 계십니다.

- 2차 PCR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야외 훈련은 없습니다(10일간 방안에만 있음).

- 1차 PCR은 입소 다음날에 진행하며, 2차 PCR은 2번째 월요일에 진행합니다.

- 2차 PCR 결과 전까지는 분대단위, 이후에는 소대 단위로 행동합니다. 따라서 소대마다 화장실 및 세면장이 있는데 2차 PCR 전까지는 분대 단위로 방송으로 통제(화장실을 마음대로 못가나 최대한 배려해 주십니다)해주며 이후에는 조금 완화됩니다.

- 2차 PCR 전까지 밥은 분대장님들이 분대 앞까지 오셔서 방마다 배식해주십니다. 이후에는 식당에 가서 밥을 먹습니다.

- 샤워는 입소 첫날을 제외하고는 잠자는 시간이 늦어지더라도 매일 시켜주셨습니다.

- 밥은 맛있었고 간식도 많이 나왔습니다. 훈련이 별로 없어 배가 꺼질 시간이 별로 없음..

5. 훈련

- 실내 교육을 제외하고 야외에서 전투복을 입고 하는 훈련은 총 5일 이였으나. 마지막에 코로나로 인해 재 격리하여 4일간 훈련을 받았습니다.

- 4일간 사격, 수류탄, 각개전투 훈련을 받았으며 5일째 20km 행군이 예정되었으나 격리로 인해 취소되었습니다.

사격 및 수류탄

- 훈련장이 모두 훈련소 외부에 있기 때문에 연대에 따라 사격 및 수류탄 훈령장은 20 ~ 50분 정도 걸어가야 합니다.

- 사격 및 수류탄은 힘든 내용은 없습니다. 분대장 및 소대장님들이 잘 교육해주시며 어려운 내용도 없습니다.

각개전투

- 각개전투의 경우 첫날에는 운동장에서 포복등의 교육을 받고 둘째 날에는 각개 전투 교육장(?)까지 이동하여 실전 교육을 받습니다.

- 각개 전투 교육장은 군장을 매고 편도 약 한 시간(5km) 정도 이동해야 합니다. 사람에 따라 매우 힘들 수 있습니다.

- 이동 간 열외는 시켜주지 않으며, 전날 환자 소대를 편성하여 장거리 이동이 힘든 인원을 조사합니다. 환자 소대는 단독군장(총, 방독면, 물통, 야전삽)만 소지하고 매우 천천히 이동합니다. 따라서 본대에 비해 약 40~60분 먼저 출발합니다.

- 본대는 단독 군장에 군장 가방 + 침낭 + 모포 1개를 추가합니다 체감으로는 4~5kg이 추가되는 것 같습니다.

- 환자 소대는 본대에 비해 약 2배 정도의 시간이 걸립니다. 따라서 꿀을 빨기 위해 환자 소대를 선택했다면 후회하실 수 있습니다.

- 각개 전투장은 레이저 센서가 있어 이를 통해 점수를 측정한다고 합니다. 약 300~400m 길이의 언덕 코스이며 중간중간 벽, 모의 건물, 수로, 통나무 다리, 철조망 등의 장애 물이 있어 이를 포복 등으로 피하며 올라가야 합니다.

- 5km를 군장을 메고 이동한 상태기 때문에 매우 지쳐 있습니다. 이상태에서 위의 코스까지 하고 돌아갈 생각을 하면.. 까마득합니다.

- 원래는 현역들만 하는 교육이라고 하는데 올해부터 보충역도 추가되었다고 들었습니다.

 

6. 팁

- 코로나로 인해서인지 아니면 원래 보충역은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짐 검사는 없습니다.

- 캐리어를 가져가시는 것을 추천(무조건)합니다.

- 가져온 짐, 캐리어, 가방은 모두 생활관에 보관합니다.

- 따라서 간식, 커피, 제티(우유가 진짜 많이 나옴)를 챙겨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.

- 칼, 담배, 핸드폰은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모두 제출합시다.

- 격리 기간에 할게 정말 정말 정말 !!! 없습니다. 따라서 이시간을 알차게 보낼 책, 논문, 문제집을 준비하는것을 추천합니다. 다만 책이 너무 많아지면 입역, 퇴소 할떄 걷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행군이될 수 있습니다.

- 여분의 속옷, 수건, 샴푸, 바디워시가 있으면 좋습니다.

- 인터넷 편지는 PCR 2차 전 까지는 수령하지 못합니다(한번에 모아서줌).

- 사격 및 각개 전투때 사용할 쿠션 있는 무릎, 팔꿈치 보호대 필수!!

- PX 및 전화 통화는 2차 PCR 이후 약 두번 갈수 있는데, 언제 다시 격리할지 모름으로 PX는 첫날에 사고 싶은 모든것을 사야합니다. 저의 경우에 두번째 PX를 무조건 갈 수 있을 줄 알고 1차때 소량만 구매해서 아쉬웠습니다. 

- 음식이 맛있고 간식이 많이나옴.. 거기에 침대에 누워서 2주를 생활하기 때문에 살 절대 안빠짐 오히려 찜.

 

이상 생각나는대로 적어본 후기 및 팁 이였습니다.

잘못된 내용 및 질문 있으시면 덧글 환영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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